귀성 13일 오전.. 귀경 14일 밤∼15일 오전 최적
고속道 일평균 329만대 이용.. 전년 0.6% 증가
음성ARS·문자서비스 정보·교통예보관제 운영
올 추석도 어김없이 귀성·귀경 전쟁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올해는 연휴기간이 짧아서 하루 이동 인구도 지난해에 비해 2.3% 가량 많은 494만명에 이를 전망이어서 고향을 오가는 길이 예년 보다 더 힘들게 됐다.
이에 언제 출발하면 귀성·귀경 길이 수월할지 안내한다.
▲언제 출발하면 덜 막힐까
10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 전구간 이용차량은 하루 평균 329만대(추석 당일 최대 387만대)로 전년 보다 0.6%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길 교통수단은 자가용(승용차+승합차)이 78.6%로 이 가운데 75.6%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보여 지·정체는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이런 가운데 귀성길은 13일 오전, 귀경길은 14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도로공사는 예상했다.
시간대 별로는 13일에는 오전 6시부터 낮 12시 사이에 차량이 가장 몰리고 14일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집중될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이 시간대를 피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는 것.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귀성길은 서울-광주가 9시간 10분, 귀경은 8시간 20분이 소요 될 전망이다.
버스를 이용할 때는 이보다 1∼2시간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로공사는 10일 추석 연휴 기간 호남 지역에서는 추석 당일인 14일 저녁부터 15일 아침 사이가 최적의 귀경 시간대일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도로공사가 이번 추석처럼 연휴가 3일이었던 최근 3년 간 명절 연휴의 귀경 소요시간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호남고속도로(광주→서울ㆍ요금소 통과 기준)는 명절 당일 밤 12시와 다음날 오전 8시, 다음날 오후 10시에 출발한 귀경객이 평균 4시간씩으로 가장 빨리 도착했다.
이는 회덕분기점에서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할 경우를 가정한 것이며 도중에 천안~논산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30분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안고속도로(목포→서서울ㆍ요금소 통과 기준) 역시 당일 밤 12시에 출발한 귀경객이 3시간20분만에 가장 빨리 도착했으며 당일 오후 10시와 다음날 오후 10시에 출발한 귀경객도 3시간30분 정도 소요됐다.
이에 반해 추석 당일 낮 12시에 출발한 귀경객은 호남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모두 7시간 50분과 7시간 40분씩으로 가장 오래 걸려 최악의 정체 속에 귀경해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한국교통연구원 설문조사에서도 추석 당일 낮 12시에서 오후 6시 사이에 귀경길에 오르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며 "다만 최적 출발시각 자료는 예상치일 뿐이므로 출발 전에 인터넷이나 ARS 등으로 교통정보를 확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실시간 교통정보 이용하면 도움
한국도로공사는 추석 연휴 동안에 인터넷 교통방송(
www.ex.co.kr)으로 고속도로 소통상황을 생방송 중계하고 ARS(1588-2505), TV(공중파, 케이블, 위성), DMB, 인터넷, 라디오 등을 통해 실시간 최적 출발 시간대와 이동경로, 지ㆍ정체 상황 등 교통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부ㆍ중부ㆍ중부내륙 고속도로간 비교정보와 대체도로 정보도 고속도로 전광판(VMS), 지역교통방송, 인터넷 홈페이지, ARS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국토해양부도 홈페이지와 교통정보 포털사이트 'TAGO(www.tago.go.kr)를 통해 철도ㆍ항공ㆍ고속버스 운행일정과 실시간 잔여좌석 정보를 제공하고 터미날 주변 지리와 환승정보까지 알려준다.
▲휴게시설 이벤트 즐기며 잠시 휴식도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휴게시설내 비즈니스 센터를 설치해 고속도로 종합교통정보와 인터넷, 팩스 수ㆍ발신 등 개인사무 서비스는 물론 고속도로 카드충전 서비스도 제공키로 했다.
아울러 전국 대부분의 휴게소ㆍ주유소에서는 민속놀이와 가훈써주기 등 '추석연휴 특별이벤트'가 열린다.
현대ㆍ기아차, 지엠대우, 쌍용, 르노삼성를 비롯한 국내 자동차 제작 5사도 고속도로 33개 휴게소에 정비요원을 투입해 차량 응급조치와 간단한 소모품 교환ㆍ오일 보충 무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칙칙폭폭 열차길도 특별수송
코레일은 추석특별수송 기간에 광주↔용산간 KTX 1왕복을 포함, 8개의 임시열차 등 92개 열차를 추가 투입, 도 귀성객들이 고향의 정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KTX와 새마을호에 좌석과 입석을 병합한 승차권 발매를 통해 보다 많은 귀성ㆍ귀경객들이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코레일은 역귀성이나 역귀경 열차 가운데 40인 이상이 단체로 KTX를 이용하실 경우 30% 운임할인 혜택을 준다.
할인 기간은 상행열차는 12∼13일, 하향열차는 15∼16일까지다.
기타 열차시간이나 다양한 이벤트 행사 안내는 KORAIL홈페이지이나 KORAIL고객센터(1544-7788, 1588-7788)를 문의하거나 참조하면 된다.
▲광주공항, 광주-서울간 30편 증편
공주공항공사는 추석명절 귀성ㆍ귀경객 수송을 위해 국내선 항공기 30편의 특별기를 운항한다.
항공사별로는 광주-김포간 대한항공 10편, 아시아나항공 20편이다. 특히 대한항공은 12일과 13, 15일 광주-김포노선을 각 1편씩 증편하고 14일은 특별기 2편을 운영한다.
5편의 특별기가 투입된 김포-광주 노선의 경우 12일과 13일은 이미 만석이며, 광주-김포노선은 14일 오후 편부터 15일까지 만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