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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폰, 아이폰보다 싼 가격으로 마침내 공개IT 일반 2008. 9. 24. 09:57반응형
<대만 HTC가 제작하고 미국 T-모바일이 공급하는 '구글폰 G1'. 3인치 터치스크린을 위로 밀어올리면 키보드가 나타난다. 키보드 오른쪽에 통화, 중지 등의 기능 버튼이 자리잡고 있다.>
'구글폰'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해 11월, 구글이 모바일 SW 플랫폼 '안드로이드'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한 지 11개월 만이다. 대만 HTC가 안드로이드를 탑재해 개발한 '구글폰 G1'은 미국 T-모바일을 통해 10월 22일부터 미국 시장에 공급된다.
T-모바일은 23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구글폰 G1의 언론 공개 행사를 갖고 2년 약정에 179달러에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AT&T가 2년 약정에 199달러에 공급하는 애플의 3G 아이폰보다 20달러가 저렴한 가격이다.
G1은 10월 미국 출
시에 이어 11월 영국에 선보인데 이어 내년 초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구글폰 G1은 3인치 480x320 터치스크린과 QWERTY 키보드로 이뤄졌다. 터치스크린을 밀어올리면 키보드가 나타나므로 전화번호나 데이터 입력이 간편하다. 터치스크린으로만 데이터 입력이 가능한 애플 아이폰과 차별화되는 기능이다. 여기에 트랙볼까지 갖춰 터치스크린 상에서 메뉴 선택이 한결 간편하다.
무엇보다도 G1은 소프트웨어 기능이 특징이다. 구글 맵과 캘린더, 지메일 등 다양한 구글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휴대폰으로도 구글의 다양한 온라인 기능을 사용할 수가 있다. 또한 캘린더와 주소 등은 휴대폰과 인터넷상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동기화되므로 개인 정보 관리가 편리하다.
구글은 또한 안드로이드에서 구동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누구나 개발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개발 킷(SDK)을 공개했다. 애플이 SDK를 공개해 앱 스토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공유하는 것처럼, 구글도 외부 개발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구글폰 SW를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구글폰 G1은 흰색과 검정색 두 가지가 있다.>
이날 행사에는 구글의 두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롤러 블레이드를 타고 깜짝 등장했다. 세르게이 브린은 "모바일 운영체제가 소비자들에게 더욱 뛰어난 휴대 단말기와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한다면 사람들은 휴대폰을 통해 인터넷을 더 많이 사용할 것"이라며 구글폰이 휴대 인터넷 사용을 늘려 궁극적으로 구글의 광고 매출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구글은 지난 해 11월 안드로이드 기반의 휴대 단말기를 개발하는 OHA(Open Handset Alliance)를 결성, 모바일 시장에 진출을 선언했다. OHA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휴대폰 제조사가 다수 포함돼 있어서 이번 HTC G1에 이어 또 다른 기능과 디자인의 구글폰 출시가 잇따를 전망이다.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