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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라면의 추억시사/경제 2013. 2. 10. 20:34반응형
X심 라면에서 최근 생물학적 위험 사례가 속속 보고됨에 따라 개인적으로는 아무래도 다른 제품들을 찾는 요즘.
사실 전부터 본인이 가장 즐겨 먹는 라면은 "X뚜기 진라면(순한맛)"!!
그러나 모처럼 면빨 가늘고 가벼운 라면을 먹고 싶어서 집어든 것이 "스낵면" 이었다. 그러고 보니 이것도 X뚜기...
(본인은 결코 X뚜기 직원이 아니다.)
암튼 이것을 집어들며 생각나는 라면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맛보면"!!!!
2분만 끓이라는 조리법의 원조인 빙그레 맛보면이었다.
일단 충격과 공포의 맛보면 CF부터 감상하자.
위 CF에서는 오리지널 패키지를 볼 수 있고, 나중에 나온 버전은 아래 이미지와 같이 달라졌다.
개인적으로는 오리지널이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먼저 출시되었던 "우리집" 라면도 있다.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우리집 라면의 데뷔 소매가는 120원 이었는데, 100원짜리 삼양라면이 당당히 활약하던 시기에 등장해서 단 20원 차이지만 먹어보면 확실히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느낌을 주었던 라면이었다고 평가한다.
김병조 씨가 열연한 우리집 라면 CF도 감상해보자.
이 광고 역시 몸둘바를 모르게 만든다.
이에 질세라 김병조 씨와 비슷한 시기에 맹활약한 김보화 씨의 "온동네" 라면 CF.
이 쯤 되면 정신적인 충격이 적지 않을 터.
이제 많이 순화된, 가수 주현미 씨의 "이라면" CF를 감상하자.
"이라면"은 빙그레 라면의 참신한 작품 중 하나였다. 당시로선 가격도 비싼 고급라면이었고.
본인도 이라면을 종종 애용했었다. 본인이 애용했던 이라면은 후에 발매된 "매운맛 이라면" 이었다.
역시 전속모델 주현미 씨가 등장한다. 마무리도 "웃흫~♡" ㄷㄷㄷ...
빙그레 라면 중 우수작으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 또 하나 있는데, 바로 "뉴면" 이다.
"이젠 라면이 아니라 뉴면입니다" 라고 당당히 선언했던 그 라면.
"MSG" 를 첨가하지 않았다는 선구자적 라면이기도 하다.
당시 사람들은 "MSG가 뭐야??" 하다가, 뉴면 모델로 등장했던 배우 문성근 씨 때문에 "MSG란 바로 문성근!!" 이란 충격적인 소문(?)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음은, 빙그레 라면 말기에 한창이던 "매운콩" 라면이다.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군대에서 봉지라면으로 많이 먹었던 기억이 있는 라면이다.
역시 이것도 오리지널이 낫다.
그리고 즐겨먹었던 사발면 계열로는 "캡틴" 이 있다.
캡틴은 후에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가 되었는데, 개인적으로 우동은 별로였다.
캡틴의 광고 모델이라면 뭐니뭐니 해도, 역시 최민수 씨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최민수 씨가 지금은 "기인" 캐릭터 이지만, 저래도 당시엔 "미남배우" 캐릭터 였다.
"맛보면", "온동네" 같은 라면들을 보면서 나이 어린 친구들은 괴상한 라면들을 만들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건 모르는 소리다. 다른 회사의 제품엔 당시 이런것도 있었다.
빙그레는 계속되는 매출 부진으로 2003년에 라면사업을 정리하고 만다.
개인적으로는 빙그레 라면을 즐겨 먹었기에 "빙그레 라면이 그렇게 안팔렸나...??" 하는 생각에 갸우뚱 했지만 아무튼 그렇다니 그런줄 알 수 밖에. 참으로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