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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저가’ DSLR 시장 불꽃튄다
    IT 일반 2008. 8. 2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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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SLR이 전문 사진사와 마니아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때가 있었다. 값이 비쌌었기 때문이다. 본체 가격만 수백만원을 호가했다. 그러나 요즘은 상황이 달라졌다. 제품마다 차이가 있으나 보급형 DSLR은 100만원 아래면 구입할 수 있다.

    ‘가격 참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가격이 떨어진 게 아니라 몇 가지 기능을 뺀, 입문자를 겨냥한 보급형 제품이 대거 등장한 것이다. 아직도 최고급형 카메라의 경우 본체 가격만 500~700만원을 호가한다. 이런 가운데 본체 가격 50만원대의 이른바 ‘초저가’ DSLR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 절대적인 가격으로 볼 때 '초저가'라는 단어를 붙이기가 민망하다는 얘기도 있으나 가격이 높았던 예전과 비교해보면 '초저가'가 맞다는 게 카메라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캐논이  초저가 DSLR EOS-1000D

    ■ 보급형 DSLR 라인업 세분화
    일반적으로 DSLR 카메라의 ‘급수’는 보급형, 중급형, 고급형으로 나눴다. 정확한 기준이 세워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격과 기능을 기준으로 부르기 좋게 급수를 나눠왔던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급수도 조금씩 세분화되고 있다. 같은 보급형 라인업에서도 2~3가지의 모델을 내놓고 기능과 가격에 차이를 둔 것이다.

    올해 소니가 보급형 DSLR 라인업에 알파200, 알파300, 알파350 3가지 모델을 포진시킨 것이 좋은 예다. 이는 카메라 사용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 물론 사용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장점이 있겠다.

    입문자를 위한 초저가형 DSLR로 먼저 재미를 본 곳은 니콘이다. 니콘코리아는 보급형과 중급형 사이에 위치한 D80과 함께 D40, D40X를 출시하면서 지난해 12월 판매량에서 캐논을 누르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니콘 측은 “보급형 모델인 D80, D40 등을 잇달아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던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GfK의 자료를 근거로 한 이 발표에 캐논코리아 측 관계자는 “니콘이 가끔 정확하지도 않은 자료로 엉뚱한 발표를 한다”며 불편해 했지만 지난 10일 기존 보급형 모델인 EOS-450D보다 기능과 가격을 한 단계 낮춘 EOS-1000D을 발표하며 직접적인 경쟁을 선언했다.

    ■ 업계 1위 캐논도 가세
    캐논 EOS-1000D는 18-55 번들렌즈를 포함해 70만원에 판매될 전망이다. 따라서 니콘이 지난 1월 발표한 D60과 직접적으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캐논코리아 관계자는 “그간 니콘은 캐논과 라인업이 완벽하게 겹치지 않도록 직접적인 경쟁을 피해왔으나 보급형 시장에서 400D와 450D의 판매량을 따라가지 못했다”며 “1000D를 출시한 만큼 초저가 DSLR 시장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메라 제조사들이 이처럼 보급형 라인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전체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DSLR 전체 시장 규모는 30만대로 추정되는데 이 중 보급형 DSLR이 60~70%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출시된 보급형 DSLR은 몇 가지 기능을 제외하면 화소수나 각종 편의 기능에서 옛 상위 제품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업계 한 전문가는 “비교적 값이 저렴하더라도 액정으로 사물을 보면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라이브뷰나 먼지 제거 기술 등 일부 제품에는 옛 상위 기종에도 없는 신기술을 내장하는 등 입문자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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