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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통합ERP구현 잰걸음IT 일반 2008. 9. 4. 17:07반응형
삼성 LG 현대차 등 글로벌 통합ERP ‘싱글인스턴스’전환 서둘러
국내 주요 기업들의 글로벌 통합 전사적자원관리(ERP) 프로젝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미 수년전부터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LG전자 등 국내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들이 글로벌 통합 ERP 구축에 관심을 보여왔으며 최근 이에 대한 성과물이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다.
주요 기업들이 글로벌 통합ERP 구축에 나선 이유는 거의 동일하다.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따라 그동안 개별적으로 분산된 ERP 시스템을 글로벌 관점에서 재해석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마케팅은 해외 거점마다 각각 현지화 전략에 몰입하더라도 통합된 비즈니스 관점에서 글로벌시장에 대한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통합ERP의 구현이 필수적이다. 이와함께 해외 법인들 간의 거래 연계, 분석, 정보 취합이 필요해지면서 이의 연계를 위한 시스템 환경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해외 법인들이 각자 구축한 ERP시스템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IT 아키텍처가 너무 복잡해져 이 문제를 해결할 필요성이 대두된 것도 글로벌 통합ERP의 원인이다.
◆글로벌 통합, 왜 필요한가 = 글로벌 통합 ERP는 세계적으로 산재돼 있는 한 기업의 ERP 시스템을 물리적, 논리적으로 통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의 프로세스를 글로벌 차원에서 표준화하고, IT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단일 프로세스를 통해 사업을 진행해 기업의 민첩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SAP코리아 민정익 상무는 "글로벌 기업들은 본사와 지사의 표준 프로세스가 필요하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ERP 시스템을 통합 운영하려는 기업들이 움직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글로벌 통합ERP구축에 있어 무조건 하나의 프로세스만을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
민 상무는 " 글로벌 표준이 필요한 부분과 현지화가 필요한 부분을 적절히 판단해야 한다"면서 "표준화가 필요한 부분은 템플릿으로 구성해 전 세계 법인들이 공유하되 현지화가 필요한 영역은 절절히 특성을 반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SDS의 모경주 수석 컨설턴트는 'ERP의 글로벌 통합 방법론 및 사례'라는 논문에서 ▲재무 투명성 강화 ▲정보가시성 증가 ▲일원화된 고객 대응 ▲성과 확산 속도 증가 ▲IT운영비용 감소 등을 위해 글로벌 ERP 통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글로벌 ERP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LG전자 정보전략팀 김태극 상무는 "글로벌 통합 ERP 구축으로 생산성 향상은 물론, 경영진들도 신뢰성 높은 적기의 정보를 바탕으로 최적의 글로벌 비즈니즈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 글로벌 기업, ERP 통합 대세 = 전 세계를 비즈니스의 무대로 삼는 기업들은 글로벌 통합 ERP 구축에 적극적이다.이미 삼성전자, LG전자, 현대∙기아자동차, 삼성SDI 등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들이 선도적으로 통합 ERP 구축에 나섰다.
LG전자는 2일, 지난 2005년부터 한국 및 80여개 해외법인별 ERP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해왔으며 최근 세계 6개 거점 국가에 글로벌 통합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2010년까지 총 1500억원을 투입, 전세계 법인의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도 글로벌 통합 ERP 첫 번째 프로젝트로 중국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최근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 초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통합 ERP 구축에 들어간 바 있다.
해외에서도 글로벌 기업들이 전 세계 ERP를 통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휴대폰 제조업체 노키아는 재무, 물류, 인사에 대한 글로벌 가시성 확보와 SCM 관리 개서을 위해 글로벌 ERP 통합 사업을 진행했다. 노키아는 이를 통해 SAP ERP, i2 SCM, 시벨 CRM 등을 단일 인스턴스로 통합했다.
국내 ERP업계는 “국내의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들이 글로벌 통합 ERP 구축을 고려하고 있고, 50대 기업까지는 글로벌 통합 ERP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반응형